문화유산

압독국
- 압독국은 『삼국사기』와 『삼국유사』에 ‘압독국(押督國)’ 혹은 ‘압량소국(押梁小國)’으로 등장하는 경산에 위치했던 신라시대의 지방 소국이다.
- 임당유적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약 천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고대 경산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.
- 임당유적은 1982년 임당동고분군을 시작으로 경산 임당동․조영동, 압량면 부적리․신대리 등에서 현재까지 대규모의 고분군과 마을유적, 토성(土城), 환호와 소택지 등이 발굴되었다.
- 발굴조사를 통해 금동관, 금귀걸이, 은제허리띠 등 장신구와 각종 말갖춤 장식, 토기 등 2만 5천여 점의 유물뿐만 아니라 인골과 동물뼈 등 압독국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 자료가 출토되어 압독국의 영역과 규모, 묘제의 변천, 친족체계와 사회 구조, 음식문화, 순장 습속 등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.
- 임당유적 중 일부가 현재 사적 제561호(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)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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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동관(金銅冠)
임당동 7A호 출토(5세기) 압독국 최고 지배자가 소유했던 금동관으로, 압독국이 신라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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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걸이
조영동 EⅡ-2호 출토(5세기) 압독국 최고 지배자(금제)나 순장자(은제)가 착장했던 귀걸이로 당시의 화려한 장식 문화와 순장자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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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동제 화살통 장식
임당동 7B호 출토(5세기) 금동으로 제작한 화살통 장식으로, 표면에 12마리의 용(龍)이 매우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는 압독국의 우수한 공예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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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머리장식 토기(三頭馬高杯)
임당동 7B호 출토(5세기) 표면에 말머리 모양 장식 3개를 붙인 특이한 모양의 토기로, 말[馬]이 당시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겼던 동물이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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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항아리(大壺)
조영동 EⅢ-2호 출토(5세기) 압독국의 최고 지배자 무덤에서 출토되는 큰항아리는 높이가 1m 이상에 달하고, 쌀과 같은 음식을 담아두었던 것으로 추정된다. 압독국의 우수한 토기생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명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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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동합(靑銅盒)
조영동 EⅡ-1호 출토(5세기) 신라의 왕이나 귀족들의 무덤에서만 출토되었으며, 고구려의 수도였던 중국 지안[集安]에서 출토된 것과 형태가 거의 비슷한 유물이다. 압독국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.